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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Me About Me.../The question...26

The question......쉼표...혹은...마침표...#8... 온종일 잔뜩 흐려있던 하늘의 구름들이... 일순간 거짓말같이 사라지고... 아름다운 황혼을 선물한다... 아주 짧은 시간... 진한 오렌지빛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노을빛에 물들었던 하늘은... 구름 저편으로 사라져버리고... 이내...잿빛 하늘로 뒤덮인다... 그리곤 어둠이 내려... 세상을 암흑으로 .. 2010. 7. 1.
The question......쉼표...혹은...마침표...#7... 흔히들... 꽂혔다...라는 표현을 한다... 무언가에 완전히 빠져서 몰입해있는 상태를 말한다... 안타깝게도... 그 상황에선... 다른 사람... 또는 주변 사람들 눈에는 너무나 잘 보이는 사실들이... 본인 눈에만 보이지가 않는다... 아니... 너무나 잘 보이고 있지만... 보고싶어하지 않는것일수도... ▣ ▣ ▣ .. 2010. 5. 21.
The question......쉼표...혹은...마침표...#6...프로방스 까페로즈... 커피는 어떤걸로 하겠냐는 점원의 물음에... 망설임없이.... '라떼'라고 대답했다... 그리고...언제나 똑같은...두번째 질문이 내게 던져지기 전에... 미리 대답을 했다... 시럽은 넣어주세요...많이...... 잠시후 점원이 내온 라떼잔 속에는... 예쁜 하트 모양이 그려져 있다... 커피잔을 가만히 흔들어... 찰.. 2010. 5. 7.
The question......쉼표...혹은...마침표...#5... 오늘...뉴스에 나온... 탈영한 육군 대위는 왜 자살했을까.....?? 스물일곱밖에 안되었던데... 말 못할 힘든일이 무척이나 많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내가 스물일곱땐 못해본 일들이 더 많았었고 해보고싶은 일들도 정말 많았는데...... 이제는...딱히 그렇지도 않은것같다.... 다 마셔버.. 2010. 5. 1.
The question......쉼표...혹은...마침표...#4... 어제와 그제는 계속 비가 내렸다... 비가 그치자... 다시...계절이 겨울로 되돌아간 것처럼...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온다... 이즈음의 계절은... 참으로 알수가 없다... 봄이 온듯 하면서도... 아직은 저만치 멀리 있는듯 하고... 겨울인듯 하면서도... 이미 봄이 온것만같은 느낌도 드는 .. 2010. 4. 28.
The question......쉼표...혹은...마침표...#3... ▣ ▣ ▣ 같은 장소에서...같은 노출값으로...같은 앵글로... 촬영한 두장의 사진이 있다... 똑같은 사진처럼 보이지만... 두 사진이 서로 다른점이 있다면... 초점을 맞춘 곳... 멀리 보이는 빌딩숲에 초점을 맞추면... 눈앞의 마른 나뭇가지가 흐릿해지고... 눈앞에 초점을 맞추면... 저 멀리 빌딩숲이 흐릿.. 2010. 4. 22.
The question......쉼표...혹은...마침표...#2... 오이도의 해안 방조제를 따라 나란히 달리는... 도로 끝에는...야트막한 산처럼 생긴 아주 작은 섬이 보인다... 그 섬에 올라 바다가 보이는 반대편 절벽까지 걸어가면 ... 지금은 쓰이지 않는... 군의 해안 경비 초소가 나타난다...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벽체와 지붕 일부는 무너져 내린 흔적이 남아있.. 2010. 4. 21.
The question......쉼표...혹은...마침표...#1... 안산 오이도 바닷가에서... 내 카메라의 뷰파인더 속에 비치던 풍경들... 하늘을 가득 채운 잿빛 구름만큼이나... 대기를 가득 메운 잿빛 헤이즈 속에... 공사중의 고층 빌딩들이 늘어선, 바다 건너 인천 송도의 모습이... 뿌옇게 흐려진다... 쉼없이 올라가는 빌딩들... 공사가 끝나면 또다른 빌딩이 올라.. 2010.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