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question......쉼표...혹은...마침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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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소에서...같은 노출값으로...같은 앵글로...

 

 촬영한 두장의 사진이 있다...

 

똑같은 사진처럼 보이지만...

 

두 사진이 서로 다른점이 있다면...

 

초점을 맞춘 곳...

 

멀리 보이는 빌딩숲에 초점을 맞추면...

 

눈앞의 마른 나뭇가지가 흐릿해지고...

 

눈앞에 초점을 맞추면...

 

저 멀리 빌딩숲이 흐릿하게 보인다...

 

 

 일면...우리들 삶과도 비슷한 점이 있다...

 

같은 시간...같은 장소...그리고 같은 생각들...

 

이 모든걸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서로가 각자 시선을 던져...초점을 둔 장소가 다르다면...

 

같아 보이지만...또 전혀 다른 느낌의 저 사진들처럼...

 

각자의 생각대로...겉돌게 되는것같다...

 

 

구석구석 화면의 모든 부분에 초점이 잘 맞아...

 

어느 한부분도 흐릿한 부분이 없는...

 

뷰파인더 안의 선명한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옮겨둔 사진을...

 

팬포커스 사진이라 한다...

 

 

때로는...

 

팬포커스 사진처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마주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모든걸 포용하고 감내할 수 있는...

 

그런 인간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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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오이도의 어느 작은섬 절벽위에서/

 

 

 

 

kiss kiss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