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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그리는 여행/일본·도쿄

일본 여행기...매혹의 도쿄... #3 ... 하마마츠쵸...도쿄타워...

by kiss kiss 2008. 8. 18.

 

 

 

 

[일본여행 도쿄 하마마츠쵸 조조지 다이몬 지조우 오미쿠지 도쿄타워 매혹의도쿄]

 

...

 

 

지조우...

 

얼핏...아름다워보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엔...슬픈 이야기가 숨어있다...

 

 

 

 

 

 

 

 

 매혹의 도쿄... 그 세번째 이야기...

 

 

 


도쿄 야마노테선 하마마츠쵸 역에 내려서...도쿄타워 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닥 큰 역은 아니라...역사 밖으로 바로 나올 수 있다...

 

신호등에 멈춰서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벌써...땅거미가 드리워지고 있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니 안내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 하마마츠쵸 역에서 도쿄타워까지 930미터...

 

 

 

 

 

 

 

 

그런데 적혀있는 목적지들 중에 도쿄타워가 제일 멀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걷기 시작...

 

역 바로 앞에는 버스 터미널이 있다...커다란 버스들이 계속 드나든다...

 

대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자 멀리서 도쿄타워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미 조명도 들어와 있고...

 

저녁 어스름에 밝게 빛나는 아름다운 모습이 마치 자석처럼...

 

나를 끌어당기는 것만 같다...

 

 

 

 

※ 하마마츠쵸역 바로 앞의 횡단보도에서 바라본 도쿄타워...

 

 

 

 

 

 

 

 

불빛에 이끌려 걷다보니...'다이몬'에 도착했다...

 

도쿄의 커다란 사찰중 하나인 '조조지'의 관문이다...

 

전란으로 많이 소실되었으나...여전히 커다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다이몬을 지나 조금 더 걸어들어가야 정문이 나온다...

 

지금은 다이몬에서 사찰 정문 앞으로도 넓은 도로가 지나고 일반 빌딩들이 들어서 있지만...

 

예전엔 필시 절 경내였으리라...

 

다이몬 바로 앞 교차로를 중심으로 눈길을 끄는 가게들이 제법 있다...

 

일본식 라면집도 보이고 술집...가라오케...커피숍...

 

유카타를 입고있는 사람들도 제법 보인다...

 

 

 

 

 ※ 도쿄타워 주변에도 서서히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한다.....

 

 

 

 

 

 

 

 

 

※ 마스야라는 식당...유카타를 입은 일본 아가씨 둘이 나랑 같은 걸 찍고 있었다...ㅎㅎㅎ

잠시후 저 둘의 사진을 찍어줬다....ㅋㅋㅋ

 

 

 

 

 

 

 

 

 

※ 매우 맛있어 보이던 돈코츠 라면집....

 

 

 

 

 

 

 

 

 

※ 유카타 일본 아가씨...저 손가방 안에는 뭐가 들었을까...ㅋㅋㅋ

 

 

 

 

 

 

 

 

 

※ 좌측에 앉은 서양인들이 잠시 후 능숙한 젓가락 솜씨로 라면을 먹더란....^^

 

 

 

 

 

 

 

 

 

※ 그렇다...눈치 채셨는가....ㅋㅋㅋㅋ 어디서 많이 보던게 보여서....깜짝 놀랐다...도쿄 그랜저 TG 택시...ㅋㅋㅋ

 

 

 

 

 

 

 

 

 

 ※ 다이몬 앞에서 바라본 도쿄타워... 옛 건축물 사이로 보이는 근대 구조물...

다시 그 양옆으로 보이는 현대 건축물...재밌는 조합이다... 

 

 

 

 

 

 

 

 

디이몬을 지나 조금더 걸어들어가자... 

 

이윽고 조조지 정문이 보이고... 물론 이미 날이 어두워져 관람은 마감되었다...

 

횡단보도를 건넌 뒤 우측으로 향한다...

 

나 이외에도 같은 곳을 향해 가고 있으리라 짐작되는 사람들이 보인다...

 

관광객도 있었지만...일본인 커플이 꽤 있었다...

 

잠시후 조조지 부지를 경계로 이어지는 좌측 일방통행로쪽으로 들어섰다......

 

작은 차도 한켠으로 마련된 산책로가 참 걷기에 좋다...

 

 

 

 

※ 도쿄 타워로 향하는 산책로에서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 걷던 커플... 

 

 

 

 

 

 

 

 

도쿄타워까지 서둘러 가서 아직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은...

 

붉은색 조명을 받은 타워와 붉은 노을의 하늘을 배경으로 조화시켜보면...

 

멋진 사진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에...발걸음을 빨리 했지만.....

 

이미 완전히 해가 떨어져 야경 사진이 가장 예쁘게 나오는 시간인 매직아워는 끝난 상태....--;

 

어차피 늦은거...쉬엄쉬엄....ㅋ

 

왼쪽으론 조조지 경내 일부가 보인다...희미한 조명은 밝혀져 있고...

 

건물 내부는 못들어가도 경내 일부분은 들어 갈 수 있게 해놓았다...
 
은은한...조명을 받은...매우...일본적인...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돌려...

 

안쪽으로 들어섰다...적막이 흐르고...모든게 정지된 듯 사람의 그림자는 전혀 없다...

 

공기가 나쁘지않다...후텁지근하지만...나무가 많아 풀내음이 은은하다...

 

 

 

 

 ※ 산책로 옆으로 보이는 풍경....공기가 좋다...

 

 

 

 

 

 

 

 

그렇게 고즈넉한 夜寺의 모습에 취해있을 무렵...

 

 

순간!!! 전방 45도 11시방향 적기출현!! 크....

 

뭔가 앞에서 갑자기 움직여서 온몸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놀랐다....T.T

 

아...아직도 그 순간의 충격이 가시질 않는다....--;

 

놀라서 확인해보니...고양이....그것도 두마리가 구석에 웅크리고 있다....--

 

상당히 경계하는 자세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이대자...한 녀석은 재빨리 사라진다...

 

한컷... 두컷...셔터를 끊으며 천천히 접근해보았는데...

 

어느 순간...남은 한마리도 몸을 돌려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 이 녀석 때문에 기절할뻔했다....--; 한마리 더 있는데 벌써 도망... 

 

 

 

 

 

 

 

 

 

※ 상당히 도발적인 자세와 표정...

내가 셔터를 누르며 조금씩 다가가자 상당히 경계를 하면서...사라져 버렸다... 

 

 

 

 

 

 

 

 

고양이들이 사라지고 나서...다시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오미쿠지가 눈에 들어왔다......

 

오미쿠지란 앞날의 길흉등에 대한 점괘가 적혀있는 종이 쪽지이다...

 

통속에서 꺼내서 읽어본 뒤... 

 

근처에 세워져있는 게시판 같은 판에 묶어둔다... 

 

내가 점괘를 봤으면 뭐라고 나왔을까...^^;

 

 

 

 

 

 

 

 

 

 

 

그 옆으로 뭔가가 움직이고 있다...자세히 보니 바람개비이다...ㅎ

 

붉은색 조명을 받으며 빙글빙글 돌고있다....

 

그리고...예전의 국경을 나타내던 지표...석재로 만들어져 높게 세워져 있다...

 

여기서 '국경'이란 일본과 타국과의 경계를 이야기 하는것이 아니라...

 

일본 자국내의 지역 경계선을 말한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이란 소설에도 등장하는 표현....ㅎㅎㅎ

 

흠...무슨 뜻인지...읽어보려 했지만...내용은 전혀 알 수 없다...ㅋ

 

 

 

 

※ 국경선 표시...ㅎㅎㅎ 그리고 살랑살랑 돌아가던 바람개비...

 

 

 

 

 

 

 

 

 

 ※ '지조우'...죽은 어린아이들의 명복을 빌던 돌인형...

 

 

 

 

 

 

 

 

또 한가지...돌로 만든 그리 크지 않은 크기의 인형들이 늘어서 있는 광경을 봤다...

 

이 인형들의 이름은... '지조우' ...

 

어린아이가 죽게되면 이런 인형을 만들어 죽은 아이를 기렸다고 한다...

 

그 어린아이에게 아무일 없도록 지켜달라는 의미로...사후 세계가 존재한다고 믿었던...

 

옛 일본인들의 사후 세계관이 엿보인다...

 

얼핏 보면 그냥 신기하거나...또는 아름다운 광경일지 몰라도...

 

숨어 있는 속 뜻을 알고나면 그냥 마냥 신기해 할수 만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다시...산책로쪽으로 돌아나와서...타워 방향으로 다가간다...

 

 

...

 

 [일본여행 도쿄 하마마츠쵸 조조지 다이몬 지조우 오미쿠지 도쿄타워 매혹의도쿄]

 

 

 

이번 이야기는 여기까지...쓰다보니 길어져서 도쿄타워편을 둘로 나눴습니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ㅎ

 

 

/ 도쿄타워 부근에서... /

 

 

 

 

kisskiss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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