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그 신비로운 모습에....
눈을 떼기가 힘들다.....
일본행 비행기 안에서....
[일본 일본여행 일본여행기 도쿄 후지산 나리타익스프레스 노스웨스트 매혹의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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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도쿄... 그 첫번째 이야기...
제목을 보고 벌써 짐작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그렇다....이번 도쿄 여행은....
여행기 형식으로 사진과 함께 여행 이야기를 이어나가 볼까 한다...
사실 요즘 사진을 찍고 메모하는 습관을 잘 안지키고 있어서...
나중에 사진을 보면 언제 어디서 뭘 찍은건지 잘 기억이 안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출발전에 속으로 다짐을 했었다....
이동 순서별... 그리고 촬영 순서별로 여행기록을 남기고...
스토리지에 메모리카드를 백업 할때도 나중에 알기쉽게...
장소별로 나눠서 백업을 하자고....
정말 들르고 싶은 장소도 많았고, 계속 사진을 찍으면서 움직여야 하니...
빠듯한 시간속에서도 틈틈이 여러가지 기록들을 남겼더랬다....
그 장소의 첫인상....또는 개인적인 감상.....
물론 날짜에 따른 자세한 동선과 일정까지....
정말 상당히 공들여 작성한 여행일지인데.....
신쥬쿠역 코인락커에 넣어둔 채 그냥 서울로 돌아와버렸다......--;
그 사실을 깨달았을 때....순간... 탈력 100%의 대미지가 엄습해 왔지만......
어쩌겠는가....벌써 상황 끝인걸.....
지난 며칠간 기록된 사진을 확인하면서....
조금씩 기억을 되살려 이동 동선 및 약간의 부연 설명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기록을 되살려보았다.....--+
뚜껑 열려서 여행기 생략하고 사진만 업로드 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좀 아쉬워서.....
근데 아마....앞으론 여행가도 여행일지는 다시 안 쓸 듯 하다...--;
초소형 녹음기를 가지고 다닐까나....ㅋㅋㅋ
프롤로그는 여기까지.....ㅎ
이제 본론으로 들어간다....
이번 여행은 사실 예정에 없던 여행이었다....
떠나기전 내 인사말을 읽으신 분들은 알겠지만....
정말 갑자기 떠난거다...ㅋ
아직도 공항에서 여권 안가지고 온줄 알고 난리 부르스 춘걸 생각하면.....--;
항상 공항 가기전에 나도 모르게 여권을 아무데나 쑤셔넣는 습관 아닌 습관이 있는지...
이번에도.....그랬다.....
순간 머리속이 하얘지며 온 짐을 죄다 뒤지고...
겨우 찾았다....입고있던 카고바지 발목 주머니 속에서....--+
하여간 그나마 일찌감치 인천공항에 도착했기에....쌩쇼한 시간 빼고도 좀 여유있게...
티케팅하고....음료수 하나 뽑아마시며 한숨 돌렸다.....
항공사는 노스웨스트...
기존 청사가 아니라 제 2청사에 입주한 항공사라서....
1청사에서 무인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했다.....
2청사는 최근에 새로 지어서 그런지 더 깨끗하고....
무지 한산했다.....
여기저기 좀 둘러보고...사진도 좀 몇 컷 찍고....ㅋㅋ
※ 탑승구 연결을 위해 진입중인 대한 항공 여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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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탑승시간.....
일찌감치 비행기에 올랐다.....
왕복 모두 창가 자리로 발권을 했기에....
이번엔 비행기 안에서 후지산을 찍고싶었다.....
그래서 진행 방향의 좌측 창가로 예약을 했었고.....
카메라도 촬영이 가능하도록 세팅을 해서 발 밑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주변을 죽 둘러보니.....
참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타고있다....
스튜어디스도 여러국가의 사람들로 구성되어있었다....
한국인...일본인...태국인...미국인...
처음 타보는 미국 항공사 비행기라...
영어밖에 안통하면 어쩌나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한국어랑 일본어로도 안내방송을 해주니까....그닥 불편함은 없다...
하지만...우리나 일본 항공사들과는 틀려서...
젊고 예쁜 아가씨들로만 승무원이 구성되어 있는게 아니라는 거....ㅋㅋㅋ
하여간 활주로를 날아올라 순항 궤도에 이르자...
곧 기내식 서비스.....샌드위치 같은게 나왔던거 같은데....
걍 대충 맛만 보고... 바깥 풍경 감상......
※ 비행기가 구름층을 뚫고 지나가자 하늘 색깔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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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항 고도에 이르러...잠시 비행을 하자....이내 창밖에 예쁜 얼음 결정들이 맺히기 시작한다...
재빨리 안내 모니터를 확인하니...비행기 밖은 영하 40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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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잠시 기다리자 이윽고 멀리서 그 모습을 나타낸.......
후지산......
이번 비행에서는 운이 좋았다.....^^;
구름이 모두 산허리 아래로만 감겨 있었고....
비행기와 후지산 사이에도 촬영을 방해할만한 구름대가 거의 없었다.....ㅋ
정신없이 셔터를 끊고나니.....
좀더 가까이 잡아보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자리가 좁아서 윗쪽 선반에 넣어둔 70-200mm 망원 렌즈를 꺼내 마운트 하려고...
내 옆쪽으로 복도쪽에 앉은 사람을 슬쩍보니....
흠....자고있다.....--;
아....자는 사람 깨우기도 그렇고.......
몇번을 망설이다가.....그냥.....망원 촬영은 포기했다......--;
근데 24-70mm 표준 줌렌즈로 잡은 모습도 정말 맘에 든다......ㅋ
※ 후지산...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정말.....멋진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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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을 찍고나니....뱅기가 크게 선회를 하기 시작한다......
착륙 궤도에 접어들고 있는듯 했다.....
벨트 싸인에 따라 시트벨트를 착용하고...
아직 전자제품 오프싸인은 나오지 않았으므로....
창밖 풍경을 몇 컷 더 끊었다.....ㅎㅎ
※ 큰 선회 비행으로 곧 떨어질것만 같이 기울어졌다.....ㅋㅋㅋ 일본 나리타 공항 근처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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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차례 선회 비행 후 곧이어 착륙.....
은근히 부드러운 착륙으로 충격은 그리 크지 않았다....
기장이 조종 솜씨가 좋은듯....ㅎㅎㅎ
근데 옆에서 자던 넘이....후다닥 일어나더니....지 가방만 선반에서 싹 꺼내서...
의자에 올려놓고 가방 정리를 시작한다......--;
아이씨......--+ 개념없는 새퀴.....--+
당근 뒤에서 계속 밀고 들어오는 사람들때문에....난 일어서지도 못하고....
인상 벅벅 쓰고 있다가....맨 마지막에 일어나서....
어차피 늦은거 느릿느릿.....
선반에서 가방 꺼내고....주섬주섬 짐 챙겨들고....
비행기를 나섰다....근데 한 승무원이 나랑 동시에 내려서....
난 당연히 그 사람도 나리타 공항으로 출국하는걸로 생각했다......ㅋㅋ
그래서 정말 아~무 생각없이....
표지판도 안보고 그 사람 뒤만 하염없이 터덜터덜 따라갔다.....
이윽고 사람들이 모여있는게 보이고.....어차피 승무원들은 별도 게이트로 그대로 나가버리니까...
다른 사람들 뒤에 자리를 잡고 서 있었다.....
근데....좀 있다보니....
뭔가 약간 이상했다.....
항상 드나들던 내 기억속의 나리타 출국장 모습과는 상당히 달랐다.....--;
어...그새 구조가 바뀐건가...싶어서 둘러보니......
에이씨......환승 게이트였다.........--;
순간 혈압이 확 상승.....--;
그 승무원은 다른 비행편으로 바로 갈아타기위해 환승 게이트로 온거였다....
마음을 추스리고.....
근처에 서있던 공항 직원에게 물었다.....
출국장 어디냐구.....--;
뒤로 돌아서 계속 가다가 갈림길에서 우측....
거기서 앞으로 가면 정면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그걸 타란다.....--
알려준대로 타박타박 걸어갔더니....이미 출국심사도 거의다 끝났다...
기다리지도 않고 바로 도장 쾅쾅.....
머리부터 발끝가지 사진여행자라는 냄새가 풀풀 나는지...
입국심사관이 질문도 한마디 안한다...ㅋ
수하물 맡긴거 찾으러 가니....이미 콘베이어는 꺼져있고....
직원이 가방 4갠가 남은거 꺼내서 한쪽에 모아두었드만......--;
근데...내꺼 빼고 남은 세개는 도대체 뭘까.....? --;
내 뒤에 사람도 없었는데....
하여간....그중에 내 가방을 꺼내들고.....
쓸데없이 시간을 얼마나 허비한건지...
출국장을 나섰다.....
아....근데.....출구 자동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쭉 서있는 난간이 설치된 통로를 따라 로비로 나가려는데....
앞에 왠 서양 여자가...
짐을 남산만큼 가득실은 대형 카트를 통로 한가운데에 갑자기 멈추더니 그것도 가로로 떡 세워놓구...
마중나온 사람이랑 떠들기 시작한다.........--;
난 바로 뒤에 따라가다가 급정지.....
금방 비키겠지 했더니....그대로 계속 떠들고 있다....
잠시후 내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갈 무렵.....
난간 바로 너머에 서있는 사람들에게서 수근대는 말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정말 매너없는 사람이라는 둥 ......
상식없는 사람이라는 둥 .....
근데..... 그 서양 여자는 주변의 그 사람들이 무슨말을 하는지 못알아듣고....--;
알아 듣는데도 안비킨건지는 알 수 없지만......
근데 드디어 그 중의 누군가가 그 서양 여자에게 비키라고 손짓을 하자....
그제서야...그것두 카트만 옆으로 살짝 비켜놓는다.....--;
참...정말.....그렇게 개념없기도 힘든데......--;
욕먹느라고 아주 고생이 많다......--+
흠.....
이렇게 입국때부터 이상한 일이 연속으로 일어난적이 없었는데....
왠지 액운의 예고인거 같아서.....
살짝 긴장....--;
없는 시간 쪼개서 혹시 잃어버린 물건 없는지 다시 한번 체크하고...
드뎌....동경 시내를 향해 출발...ㅋㅋㅋㅋ
우선.... 지하로 내려와서.....
신칸센등 특급열차 발권과 JR관련 종합 안내창구인...
'미도리노 마도구치'에 들렀다....
일본의 교통카드인 '스이카'를 사기위해서.....
여권을 지닌 외국 국적자에 한해....
스이카랑 도쿄 도심으로 운행하는 특급열차인 '나리타 익스프레스' 승차권을 동시에 구입하면....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1500엔에 탈 수있게 해준다....
ㅋㅋㅋ
첫 번째 목적지인 신쥬쿠까지 3000엔이 넘는 요금인데....반값이다....반값...ㅋㅋㅋ
후다닥 티켓과 스이카를 구입하니....친철하게도...
빨간 볼펜으로 탑승 플랫폼 번호와 발차시각을 동그라미를 쳐가며 설명해준다....ㅋㅋㅋ
일본 열차는 처음엔 한 편성으로 달리다가 중간 기착지에서 앞부분과 뒷부분이 나뉘어 다른 목적지로 향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도 마찬가지....ㅋㅋㅋ
탑승시 유의하시기를....
한국인들이 객차번호 무시하고 아무데나 타는 경우가 많은지....
무지 자세하게 설명하더란....--;
※ 바로 이거...ㅋ 왼쪽이 나리타 익스프레스 티켓...신칸센 티켓이랑 같은 디자인이다...ㅋ
그리고.....오른쪽이 스이카 카드....ㅋㅋㅋㅋㅋ 그리고 뒤에 희미하게 보이는 녹색 배경이 미도리노 마도구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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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으로 올라가서.....잠시 대기....ㅋ
사람 구경도 하고.....
사진도 몇장 찍고....
※ '게이세이 스카이 라이너' 라는 게이세이 전철 소속의 특급열차.....
도쿄의 북쪽지역인 우에노 방면으로 갈땐 편하지만.. 남서쪽인 신쥬쿠쪽으로 갈때는...불편.....-- 근데 요금은 이게 꽤 싸다...ㅋ
입국첫날 새벽부터 비행기 타고와서 피곤해도... 불편을 감수하고 야마노테선 등으로 환승해서 싼값에 신쥬쿠 방면으로 가겠다는 분들은 굳이 말리지않겠다....ㅋ
다만... 실행 직전에 다시한번 '나리타 익스프레스 - 스이카' 할인 서비스를 떠올려보시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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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찍고 있는데....내 옆을 지나쳐 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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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나리타 익스프레스 도착.....^^ 예약할때 가급적이면 진행 방향으로 맨앞쪽 출입구 양쪽의 하나짜리 좌석을 부탁하자...ㅋㅋㅋ
왜냐....이게...하나짜리 좌석이라 바로 옆에 짐을 꽤 많이 놓아둘 수 있다.....왜 그게 필요한지는 타본 사람들은 고개 끄덕이고 있을 것 같다...ㅋㅋㅋ
아...그리고.....실제로 JR 창구 직원들은 이 열차를 '나리타 익스프레스'라고 풀네임으로는 거의 안부른다...
보통은 짧게 줄여서... '넥끄스' 라고 발음하니....헷갈리지 않게 잘 기억해 두시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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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에 올라 자리를 잡고 앉았다.....역시 언제나 창가자리로 예약....ㅋㅋㅋ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ㅋㅋㅋ
가끔 셔터를 끊기도 하며......
※ 도쿄 도심으로 진입하기 전에 지나던 철교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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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급열차란 이런거다....신쥬쿠역까지...수많은 일반역들은 이렇게 그대로 통과한다......ㅎㅎㅎ
그 만큼의 대가는 지불해야하지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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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차내 매점에서 콜라를 하나 사서 마시고 조금 지나자....
'야마노테선' 라인으로 진입한다...
야마노테선은 우리나라 서울지하철 2호선처럼 도쿄 주요도심을 둥글게 연결하는 순환선이다.....ㅎ
서울 2호선 설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노선....ㅋ
도쿄역에서 한번 정차를 하고....
이윽고 다음 정차역인 신쥬쿠역에 멈춰선다..........
열차 출입문이 열리고....
플랫폼으로 첫 발을 내디디자...쌉싸름한 고무냄새가 코끝에 느껴진다....
지금 신쥬쿠역은 공사중... 자세한 내용은 알 수없지만...아마도 노후 설비 교체와 역 확장공사 이리라.....
덕분에 일부 플랫폼은 고무로 마감되어있다...
공사가 끝나면 멋진 모습으로 바뀌리라 기대한다.....
그리구...항상 느끼는 거지만....
신쥬쿠역은 너무 복잡하다.....--;
오랫만에 찾은 역 구내에서 역시나 난 또다시 길을 잃고 말았다....ㅋㅋㅋ
역무원에게 물어물어 겨우 호텔쪽 출구인 동구(東口)로 나설 수 있었다...
예정보다 상당히 시간이 늦어져서.....마음이 급해졌다......
빨리 호텔로 가서 체크인하고....짐정리를 한뒤...
첫번째 목적지로 출발을 해야한다....
호텔은 그 유명한 신쥬쿠 가부키쵸 쪽에 있다....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드디어 호텔 도착.......
체크인......
...
첫번째 이야기는 여기까지......
재미있으셨나 모르겠네용....
읽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ㅎㅎㅎ
당분간 여행기 쓰느라 수면부족에 시달릴것 같은 예감이 ...
[일본 일본여행 일본여행기 도쿄 후지산 나리타익스프레스 노스웨스트 매혹의 도쿄]
kiss kiss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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