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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Me About Me...26

The question......쉼표...혹은...마침표...#14... 무얼 찍었는지 모르겠다... 차창 밖으로 흐르는 빗방울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을뿐... 바로 눈앞의 아름다움에만 이끌려... 먼곳을 넓게 바라보지 못하곤 한다... ...... 다만... 운전석 유리에 맺힌... 이슬같은 느낌의 빗방울들이.... 세피아톤으로 무척이나 아름답게 보였다.... ▣ ▣ ▣ /비내리던 .. 2010. 8. 9.
The question......쉼표...혹은...마침표...#13... 노이즈 가득한 세피아빛 세상... 그리고... 비안개로 흐려진 공기를... 초점없는 눈으로 바라본다... ▣ ▣ ▣ /안개비 그친 저녁에.../ kiss kiss - END - 2010. 7. 29.
The question......쉼표...혹은...마침표...#12... 가슴이 답답해져... 문득 바다가 보고싶어지면... 훌쩍 강원도 동해안으로 떠나곤 했었다... 밤새 차를 달려 새벽녁에 도착하면... 어두운 해변에 앉아... 담배연기에 흐려지는 아침해를 바라보았다... 그 붉은 빛에 내 주변이 점차 밝아져오면... 잠시나마... 알수없는 작은 힘을 얻곤했는데... 언젠가... .. 2010. 7. 27.
The question......쉼표...혹은...마침표...#11... 이번 여름은... 작년에 비해 비가 내리는 날이... 무척 짧아진듯하다... 한여름 도쿄의 하늘처럼... 서울에서 좀처럼 만나기힘든... 선명한 파란 하늘도 자주 보이고... 작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날씨가 이어지고있다... 일주일 내내 잿빛 하늘에 종일 안개비를 뿌리던... 작년 여름의 하늘이 문득 떠오른.. 2010. 7. 23.
The question......쉼표...혹은...마침표...#10...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니... 구름한점 없는 하늘에 작렬하는 태양만이 눈안으로 들어온다... 그 강렬한 기운은 순간적으로 눈이 멀어버릴 만큼 세차다... 모든걸 압도하며...모든걸 빨아들일것만같은... 흡인력을 가진 존재...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문득 마주치게 되곤한다... ▣ ▣ ▣ /어느 여름 .. 2010. 7. 14.
The question......쉼표...혹은...마침표...#9... 시간은 흐르고흘러...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이 찾아오고... 시원한 빗줄기에 휘날려... 창에 맺힌 빗방울을 볼수 있는 날이... 늘어가기 시작한다... 계절은 언제나 그대로이지만... 변하는 것은 나 자신뿐... ▣ ▣ ▣ ▣ ▣ ▣ /여름비가 내리던 오후에/ kiss kiss - END - 2010. 7. 12.
The question......쉼표...혹은...마침표...#8... 온종일 잔뜩 흐려있던 하늘의 구름들이... 일순간 거짓말같이 사라지고... 아름다운 황혼을 선물한다... 아주 짧은 시간... 진한 오렌지빛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노을빛에 물들었던 하늘은... 구름 저편으로 사라져버리고... 이내...잿빛 하늘로 뒤덮인다... 그리곤 어둠이 내려... 세상을 암흑으로 .. 2010. 7. 1.
The question......쉼표...혹은...마침표...#7... 흔히들... 꽂혔다...라는 표현을 한다... 무언가에 완전히 빠져서 몰입해있는 상태를 말한다... 안타깝게도... 그 상황에선... 다른 사람... 또는 주변 사람들 눈에는 너무나 잘 보이는 사실들이... 본인 눈에만 보이지가 않는다... 아니... 너무나 잘 보이고 있지만... 보고싶어하지 않는것일수도... ▣ ▣ ▣ .. 2010. 5. 21.
The question......쉼표...혹은...마침표...#6...프로방스 까페로즈... 커피는 어떤걸로 하겠냐는 점원의 물음에... 망설임없이.... '라떼'라고 대답했다... 그리고...언제나 똑같은...두번째 질문이 내게 던져지기 전에... 미리 대답을 했다... 시럽은 넣어주세요...많이...... 잠시후 점원이 내온 라떼잔 속에는... 예쁜 하트 모양이 그려져 있다... 커피잔을 가만히 흔들어... 찰.. 2010. 5. 7.
The question......쉼표...혹은...마침표...#5... 오늘...뉴스에 나온... 탈영한 육군 대위는 왜 자살했을까.....?? 스물일곱밖에 안되었던데... 말 못할 힘든일이 무척이나 많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내가 스물일곱땐 못해본 일들이 더 많았었고 해보고싶은 일들도 정말 많았는데...... 이제는...딱히 그렇지도 않은것같다.... 다 마셔버.. 2010. 5. 1.
The question......쉼표...혹은...마침표...#4... 어제와 그제는 계속 비가 내렸다... 비가 그치자... 다시...계절이 겨울로 되돌아간 것처럼...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온다... 이즈음의 계절은... 참으로 알수가 없다... 봄이 온듯 하면서도... 아직은 저만치 멀리 있는듯 하고... 겨울인듯 하면서도... 이미 봄이 온것만같은 느낌도 드는 .. 2010. 4. 28.
The question......쉼표...혹은...마침표...#3... ▣ ▣ ▣ 같은 장소에서...같은 노출값으로...같은 앵글로... 촬영한 두장의 사진이 있다... 똑같은 사진처럼 보이지만... 두 사진이 서로 다른점이 있다면... 초점을 맞춘 곳... 멀리 보이는 빌딩숲에 초점을 맞추면... 눈앞의 마른 나뭇가지가 흐릿해지고... 눈앞에 초점을 맞추면... 저 멀리 빌딩숲이 흐릿.. 2010.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