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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Me About Me.../The question...

The question......쉼표...혹은...마침표...#2...

 

 

 

 

 

 

 

 

오이도의 해안 방조제를 따라 나란히 달리는...

 

도로 끝에는...야트막한 산처럼 생긴 아주 작은 섬이 보인다...

 

 그 섬에 올라 바다가 보이는 반대편 절벽까지 걸어가면 ...

 

지금은 쓰이지 않는...

 

군의 해안 경비 초소가 나타난다...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벽체와 지붕 일부는 무너져 내린 흔적이 남아있다...

 

인적도 없이 사방이 고요한 가운데...

 

조심스레 초소 안으로 들어가 눈을 감아본다...

 

 

다시 눈을 뜨고...

 

바다를 향해 시선을 던지자...

 

멀리 바다건너 인천 송도가 시야에 들어온다...

 

해안 초소안에 머무는 동안...

 

어느새...온 하늘을 가득 메우던 짙은 헤이즈와 잿빛 구름이 서서히 걷히고...

 

아름다운 저녁놀의 붉은 빛이...

 

하늘 한귀퉁이에...아련하게 스미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오래되어 무너지기 시작한 해안초소 안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콘크리트가 부서져내려 울퉁불퉁해진....

 

창문 크기만큼만 보였다...

 

 

 

부스러진 창문의 크기 만큼만...

 

 

 

 

 

 ▣ 

 

 

 

/안산 오이도의 어느 절벽 해안초소에서/

 

 

 

 

kiss kiss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