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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그리는 여행/일본·북해도·여름

[일본여행 / 홋카이도 / 렌터카여행] 삿포로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전망대 야경 그리고 스스키노 뒷골목...매혹의홋카이도...여름...#6...

by kiss kiss 2013. 9. 17.

 

 

 

 

 

 

북해도 삿포로의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전망대 야경...

 

삿포로역의 JR타워나 삿포로 TV탑에서 바라보는 전망과 야경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풍경을 선사하는 삿포로 여행의 필수 '뷰 포인트'이다.

 

모이와야마는 해발 531미터의 삿포로시 남쪽지역에 위치한 산으로써, 산 정상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하코다테의 하코다테산 야경, 오타루의 텐구산 야경과 함께

 

홋카이도 3대 야경의 한곳으로 꼽힌다.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전망대가 니세코나 기타 높은 산악지역에 비해 아주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서울 남산의 표고가 약 260미터인 부분을 생각하면,

 

그 두배의 높이에서 바라보는 이국 대도시 삿포로의 노을과 야경은 충분하고도 넘치도록 매력적이다. 

 

 

 

......

 

 

 

[일본여행 홋카이도여행 삿포로 야경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전망대 로프웨이 케이블카 야경 풍경 스스키노 여름 북해도/홋카이도 렌터카여행]

Japan Hokkaido Sapporo Moiwayama Ropeway Nightview Susukino 北海道 札幌 藻岩山展望台 ロープウェイ 夜景 ススキノ 北海道レンタカー旅行

 

 

 

 


 

 

 

 

홋카이도 렌터카여행...

 

일본여행...매혹의 홋카이도...여름...그 여섯번째 이야기...

 

- 삿포로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전망대 야경 그리고 스스키노 뒷골목 -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幌)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전망대(藻岩山ロープウェイ展望台)로 가는 셔틀버스 승차장 주변풍경

 

 

이름난 관광지를 가보면 한군데씩은 꼭 있게마련인 전망대.

하지만 전망대라는 이름을 걸고있다고해서 다 똑같은 전망대는 아니라는 사실은 다른 여행자분들도 잘 알고 계시리라 믿는다.

가끔은 요란한 광고와는 달리 막상 올라가보면 실망감에 여길 왜왔나하는 생각이 드는 곳도 있고, 별다른 기대없이 찾은 곳이 무척 마음에 드는 곳도 있을것이다.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전망대를 굳이 구분짓는다면 후자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요즘에는 그래도 알음알음으로 알려지고 패키지 투어에도 포함된 상품이 생겨서 한국분들도 많이 찾는곳이 된듯하지만,

아직도 북해도 삿포로 여행에서 이곳을 빼놓고 다른 도시로 넘어가시는 분들이 많은것도 사실이다.

물론, 각 여행스팟에 대한 호오(好惡)는 개인차가 극명한 부분이라 본인이 감히 언급할수는 없는 부분이다.

다만, 한가지 이야기를 드리고싶은 부분은...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전망대라는 곳을 잘 모르고 그냥 지나셨던 분들은 한번쯤 방문을 고려해보아도 절대 후회는 없을 곳이라는 점이다. 

 

초봄이나 아주 초여름에 홋카이도를 여행할때 오히려 후라노나 비에이 지역보다는...

차라리 삿포로 부근에 하루를 더 할애해서 이곳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전망대을 늦은 오후부터 밤까지 여유있게 둘러보는 쪽이 더 나은 일정이 될수도있을것이다.

후라노는 라벤더가 만개할 무렵이 백미인데 그이외 기간에 방문을 한다면 약간 실망아닌 실망을 하게될테니...^^

비에이 지역도 가을과 겨울이 제일 아름다운 시기이다. 

일부 특정 여행스팟은 특정 계절이 아니면 제대로 즐길수없는 경우가 있다...  

가끔 특정 계절에 가야할곳을 그 이외의 계절에 방문하시고 실망한 나머지 다른분들에게 무조건 그지역은 볼거하나도 없으니 가지말라고 열변을 토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ㅎ

그러지 마세용...ㅋㅋㅋ   

 

 

 

 

 

 

 

 

삿포로 모이와야마산 아래쪽의 무료셔틀버스 승차장

 

 

삿포로 시덴(노면전차)을 타고 '로프웨이 입구(ロープウェイ入口)'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1분만 걸어가면 사진속의 무료 셔틀버스 승차장이 보인다.

위치를 잘 모르겠으면 다른 사람들이 무리지어 가는곳만 졸졸 따라가면 찾아갈수있다.ㅎ

 

 

[ P.S  한가지, 추가하자면 2013년 9월현재 구글 스트리트뷰를 이용해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이 부근의 거리모습을 검색하면 사진속의 모습은 찾을수없습니다.

사진속의 셔틀버스 승차장이 비교적 최근에 생긴 시설이라서 아직 구글 스트리트뷰에 최근 거리모습이 업데이트가 되어있지 않은것을 확인했습니다.

혹시 여행전에 미리 사전 정보를 검색하시다가 생길 혼선을 미리 방지하시라고 알려드립니다.  찾아가는 방법은 글 하단에 따로 소개해두겠습니다.]

 

 

 

 

 

 

 

 

'로프웨이입구' 시덴 정류장 바로앞의 풍경

 

 

시덴 '로프웨이 입구' 정류장 바로앞의 풍경이다.

사진속의 모습이 보이면 바로 하차하면 된다.

 

 

 

 

 

 

 

 

무료셔틀버스 승차장 앞의 안내 표지판

 

 

한글 안내도 적혀있는데 '산기슭'이라는 표현이 재미있다.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들이 서울 시내에 적혀있는 일본어 표지판을 읽었을때 같은 기분일듯하다...ㅎ

 

 

 

 

 

 

 

 

초록색으로 도색되어있는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전망대 무료셔틀버스

 

 

멀리서 다가오는 셔틀버스 안에서 어느 서양인이 사진을 찍는 본인을 발견하곤 우리를 향해 계속 손을 흔든다...ㅋㅋㅋ

카메라 렌즈를 마주한 인종별 반응은 정말 극명하다. 한국이나 일본사람은 일단 고개를 돌리거나 심지어 불쾌한 반응을 보일때도 많은데...

서양인들은 오하려 반대의 상황이 자주 연출되곤한다.

 

 

 

 

 

 

 

 

셔틀버스를 타고 모이와야마 전망대 로프웨이 승차장(모이와야마 산로쿠역)으로 향하는길

 

 

셔틀버스를 타지않고 걸어가도 갈수있는 거리이지만 오르막길이므로 셔틀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편리하다.

셔틀버스로는 10분이 안걸리는 거리이다.

한가지 팁은 멋진 노을과 야경을 아우르는 경치를 감상하려면 적어도 해지기 30분이상 전에 올라가있어야한다.

본인이 여러번 설명을 했었던 '매직아워' 또는 '골든아워'라고 불리우는 사진을 찍기에 가장 아름다운 시간대가 되기전에 정상에 자리를 잡고 있어야한다.

물론 눈으로 감상하기에도 가장 아름다운 시간대임에는 틀림이 없다.

 

 

 

 

 

 

 

 

삿포로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전망대 산로쿠역

 

 

셔틀버스가 도착한 모이와야마 산로쿠역(もいわ山麓駅).

위의 안내표지판에 '산기슭'이라는 표현이 나온 이유이다.

'산로쿠'는 한국어로 산기슭이라는 뜻...ㅎ

모이와산 정상의 전망대로 연결되는 '로프웨이'의 매표소와 승차장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로프웨이라는 표현을 안쓰고 대부분 '케이블카'라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로프웨이'라고 부른다.

(원래 '케이블카'는 별도의 동력을 지니지않은 객차 또는 화차를 별도의 전용 궤도에 올린뒤 강철 케이블로 연결하여 급경사면을 따라 운행하는 운반수단을 지칭한다.) 

 

 

 

 

 

 

 

 

안내도에 그려진 모이와야마의 모습

 

 

왼쪽하단의 주황색 네모로 표시된 부분이 '산로쿠에키'

직선으로 산정상으로 연결된 초록색 네모로 표기된 부분이 '츄후쿠에키'라는곳이며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서 하차한다.

운행간격은 약 15분이며, 탑승 시간은 약 5분.

 

이곳에서 별도의 케이블카인 '모리스카'로 갈아타고 전망대까지 올라갈수도있고 도보로 걸어서 올라갈수도 있다.

이부분은 각자 기호에 맞게 선택하시기를...

본인은 무릎이 시큼거려서 모리스카를 타고 고고씽...^^

모리스카를 타고 조금 올라가면 산쵸역(산정역)이 최종 종점이며 모이와야마 전망대가 위치한 곳이다.

모이와산 정상에서 반대쪽 사면에는 스키장이 자리하고있다.

 

 

 

 

 

 

 

 

산로쿠역 건물 입구

 

 

본 입구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자.

 

 

 

 

 

 

 

 

2층 매표소

 

 

셔틀버스에서 내려 2층으로 올라가면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전망대 매표소가 보인다.

로프웨이와 모리스카를 합친 왕복요금은 1700엔 편도 900엔이다.

전망대 입장은 별도의 요금이 필요없다.

 

한가지, 스스키노 또는 여러 호텔 심지어 시덴(노면전차) 차내에도 각종 할인권이 있으므로 아무거나 하나 주워와서 내밀면 요금을 깎아준다...ㅋ

본인도 할인권 하나 집어가서 200엔 할인받음...ㅎ

 

한가지 더, 버스데이할인(birthday)이라고해서 이용 당일 생일인 사람은 왕복요금 1700엔을 받지않는다!!

 

게다가 동반자 1명도 1000엔으로 할인까지!! ㅎㅎㅎ

단, 생일을 증명할수있는 신분증 지참 필수...

혹시나 생일인 분들 잊지말고 혜택받으시길..ㅎ

 

 

 

 

 

 

 

 

할인권으로 구입한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할인 왕복 승차권

 

 

그냥 눈에 보이길래 별 생각없이 집어간 할인권 보여주니까 200엔 깎아줌...^^

일본 여행시에는 여기저기 이런 할인권이 상당히 많으므로 사전에 잘 알아보시기를...ㅎ

한국어로 적힌 할인권은 본적이 없는듯하지만 사진속의 '할인(割引)'이라는 한자는 대부분 읽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일본어 발음으로는 '와리비키'라고 발음하니 호텔 프론트에 문의하셔도 친절히 알려줍니다. 

 

예전에 스무살 무렵에 일본여행 떠날때는 대학생 할인도 제법있었는데 요즘엔 본인이 학생이 아니라 신경을 안써서 그런건지,

학생할인 제도가 많이 사라진듯도 하다..ㅎ

매표소에 국제학생증을 내밀면서 '가쿠와리!!(학생할인)'를 외치던 시절이 엊그제만 같다...ㅎㅎㅎ

 

 

 

 

 

 

 

 

로프웨이를 타고 모이와야마를 올라가는 길

 

 

홋카이도 삿포로의 외곽지역에도 서서히 늦은 오후의 따뜻한 햇살이 비추기 시작한다.

산그림자에 가린 부분과 아직 가려지지않은 부분의 색차이가 명확이 드러난다.

 

 

 

 

 

 

 

 

모아와야마에서 바라본 북쪽, 삿포로 시내에서는 남쪽방향이 되겠다.

 

 

높은 빌딩이 솟은 삿포로 시내 중심가에도 노을빛이 드리워진다.

 

 

 

 

 

 

 

 

삿포로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안의 일본 여성

 

 

단정히 틀어올린 머리칼에 어울리는 심플한 귀걸이...

등뒤로 오렌지빛 빛줄기가 지난다...

 

 

 

 

 


 

 

 

한쌍의 연인이 말없이 바라보던 저녁노을

 

 

서울의 남산도 그렇듯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전망대는 연인들이 정말 많이 찾는곳.

일본 삿포로 젊은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코스이다.

삿포로 젊은 연인들이 프로포즈를 많이 하는 곳이라고 예전에 어떤 설문 조사를 읽은것도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본인은 프로포즈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ㅋㅋㅋ

진정한 인연이고 연인이라면 프로포즈가 꼭 필요할까?? 라는것이 본인의 생각...^^

"지금부터 나랑 사귀어주세요!!" 라는 인위적인 방법이 아닌...

돌이켜보면 어느새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인이 되어있는...그런 관계가 진정한 인연이 아닐까한다...ㅎ

계란 한판을 훌쩍 넘겨버린 현재까지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틀린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ㅎ

 

 

 

 

 

 

 

 

北의대지 북해도의 저녁해가 능선 너머로 사라지자 오렌지빛으로 하늘이 물든다

 

 

노을 시간대에 맞춰 올라온 보람이 있다.

산 정상의 전망대에서 북쪽으로는 삿포로 도심이 보이고 남동쪽으로는 굽이굽이 능선의 실루엣이 펼쳐진다. 

 

 

 

 

 

 

 

 

산허리에 걸린 구름과 안개의 흐름

 

 

야트막한 봉우리 허리 높이에 저녁 안개가 자욱하게 드리우기 시작한다.

그와 함께 하늘빛은 오렌지빛에서 점점 푸른빛으로 바뀌어간다.

 

 

 

 

 

 

 

 

저멀리 모이와산 동쪽의 에니와산 방향의 하늘이 푸르게 물든다

 

 

 

 

 

 

 

 

홋카이도 삿포로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전망대

 

 

서쪽방향의 능선은 오렌지빛이 사라지고 붉은기가 감돈다

 

 

 

 

 

 

 

 

선허리를 감싸는 안개의 농도가 더욱 짙어져간다

 

 

 

 

 

 

 

 

모이와산 정상의 송신탑의 실루엣에 비친 풍경

 

 

 

 

 

 

 

 

홋카이도 삿포로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전망대

 

 

 

 

 

 

 

 

모이와야마 전망대 서쪽의 노을 풍경

 

 

서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지평선 아래로 태양이 사라진 직후의 그라데이션이 나타난다

지평선 부근의 새빨간 노을빛과 하늘 상층부의 보랏빛 그라데이션...

서울 남산에도 이 풍경을 보기위해 가끔식 찾곤하는데 삿포로 모이와야마의 노을 풍경은 남산의 노을풍경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홋카이도 삿포로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전망대 노을풍경

 

 

 

 

 

 

 

 

모이와야마에서 바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도심의 야경

 

 

태양빛이 사라지고 노을이 거의 걷혀갈무렵 삿포로 도심속 빌딩의 빛이 켜지기 시작한다.

낮부터 이어진 희뿌연 헤이즈와 자욱한 저녁안개로 인해 푸르고 흐릿하게 빛나는 홋카이도 최대의 도시 삿포로 도심이 아름답다...

 

 

 

 

 

 

 

 

모이와야마에서 바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야경

 

 

이제 저녁해의 잔광마저 완전히 사라지고 온전히 삿포로 도심의 경관조명에 의한 야경이 펼쳐진다.

이날은 안개와 헤이즈에 희뿌연 풍경이 연출되어 하루종일 가시거리가 길지않았기에 망원렌즈로 근접지역만 부분촬영을 하였다.

개인적으로 이런 하늘을 무척 좋아하지만 야경조망과 촬영에 있어서는 때론 방해가 되는경우가 있다...

한겨울엔 눈보라에 촬영을 방해받고 한여름엔 짙은 헤이즈와 비...

전망대에서의 야경촬영은 참 계절과 운이 따라주어야하는 법...^^

 

 

 

 

 

 

 

 

홋카이도 삿포로 야경

 

 

뿌연 헤이즈로 뒤덮인 하늘이지만 그래도 무척 마음에 드는 모습을 볼수있었다.

전체적으로 세피아톤 오렌지빛이 상당히 감도는 삿포로 도심의 야경에는 그 이유가 있다.

바로 도심의 가로등을 대부분 나트륨등을 사용하기때문인데, 나트륨등의 색온도 자체가 따뜻한 빛이 강한 오렌지빛이다.

백색광원인 수은등을 가로등으로 많이 사용하는 지역과 야경의 느낌이 전혀 달라진다.

 

어느덧 시간이 상당히 흘러 저녁식사 시간이 지난 시간이 되었기에 시내로 내려갈 채비를 하고 모이와야마를 내려왔다.

카메라 2대에 삼각대까지 짊어진데다 배도 고프고 피곤해서 모와야마 로프웨이 산로쿠역에서 대기중인 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아파(APA)호텔 스스키노 미나미지점까지, 미터기에 찍힌 택시요금은 1530엔 주행거리는 약 4.5킬로미터 주행시간은 10분 남짓.

환율 1200원으로만 계산해보아도 18000원가량...--ㅋ

 

서울에서 같은거리를 택시를 타고가면 대강 얼마죠? 한 5,6천원??

일본에서 택시 탈때는 대강의 거리랑 요금 계산하고 타는걸 추천...

 한국식으로 택시타고 다녔다간 내릴때 요금보고 기절할지도 모릅니다...ㅋ

타기전에 기사양반한테 대강 얼마정도 나오는지 물어보는것도 좋은 방법...

물어보았더니 택시 기사양반이 '센고햐쿠구라이카나아~~'(한 천오백엔 정도되려나~~)

 이러길래 오케이하고 탔는데...미리 이야기해준 요금과 아주 비슷한 요금이 나옴...ㅎㅎㅎ

 

택시에 타고 출발하자 기사양반이 그 일대에 아파(APA) 호텔 체인이 3군데나 있는데 위치 정확히 아냐고 묻길래,

호스이 스스키노역 6번출구라고 했더니 살짝 헷갈려하면서 "거기 혹시 예전에 그린호텔 자리 아닌가??" 라고 질문이 되돌아옴...ㅎ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는데 호텔 건물 보면 알수있어요" 라고 답했더니 그럼 일단 '구 그린호텔' 부터 돌아볼테니 보고 이야기해달라고...

나이 지긋한 기사양반인데 삿포로에서 택시운전을 무척 오래한 분인듯했다.

 

여행은 어디어디 갈거냐고 묻길래 "낼부터 렌터카 빌려서 크게 후라노, 비에이, 오타루, 샤코탄, 니세코, 오오누마, 도야, 하코다테 찍고 다시 삿포로로 돌아와서 출국이예욤."

이랬더니 무척 놀랜다... 그도 그럴것이 총 주행거리 2000킬로에 육박하는 일정임...ㅋㅋㅋ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사이 금새 호텔 부근에 도착했는데, 기사양반이 아마 여기가 맞을것같은데 한번 보라고해서 택시 차창밖을 보니...

제대로 찾아왔다...ㅎㅎㅎ 혹시 다음에 택시를 탈땐 '구 그린호텔'이라고 얘기해주면 기사들이 더 잘 알아듣는다고 한다...

혹시 본인과 같은곳에 숙박하실분들 참고하시기를...ㅎ 

 

 

P.S.  그리고 요즘 엔-원 환율 더 내렸습니다!! 현재 기준환율이 1090원으로 1100원 아래로 돌파해버렸네요...ㅎㅎㅎ

최근 수년간 이렇게 일본여행을 떠나기 좋은 시절이 없었는데...^^

망설이지말고 떠나세요!!ㅋ 시간이 없으신분들은 도쿄 밤도깨비 여행도 추천!! ㅎㅎㅎ

 

 

 

 

 

 

 

 

홋카이도 삿포로의 유흥가 스스키노의 아자카야 뒷골목

 

 

본인이 예약한 아파호텔 체인은 스스키노 지역중에서도 외곽에 위치한 지점이라서 제법 호젓한 밤거리 분위기를 보여준다.

일단 호텔방 침대위에 모이와야마 전망대에 들고갔던 카메라와 삼각대를 그대로 던져두고 동생에게 빌려온 가벼운 캐논 60D 카메라 한대만 달랑 메고 스스키노 뒷골목으로 나섰다. 

배는 고픈데 아직 무얼 먹을지 정하지 않아서 일단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삿포로 스스키노 밤거리의 연인들

 

 

화려한 유흥가 스스키노라지만 뒷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보면 제법 호젓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작은 이자카야도 많고 허름한 서민 식당도 즐비하다.

 

 

 

 

 

 

 

 

홋카이도의 명물 털게(케가니) 전문점 간판

 

 

털게를 먹을까하다가 시간도 걸리고 발라먹기도 귀찮을거같아서 오늘은 그냥 다른거 먹기로...ㅋㅋㅋ

 

 

 

 

 

 

 

 

삿포로 스스키노 징기스칸집의 징기스칸

 

 

잠시 스스키노 밤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시타마치의 서민들이 즐겨 찾을법한 분위기의 징기스칸(양고기 철판구이)전문점으로 들어섰다

 

가게에 들어서자 왁자지껄하다.

서로 안면이 있는 손님들끼리 인사도 하고 옆테이블 사람들이랑 서로 건배도 주고받는다...ㅋㅋㅋ

그래 이 분위기 좋쿠만...!! 하면서 자리를 잡고 바테이블에 앉자 주인 아주머니가 뭘 먹을건지 물어본다.

그냥 징기스칸 기본세트와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에 쌀밥을 주문했다.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조합...^^

으...자글자글...소리내며 구워지는 징기스칸을 바라보니 군침이 저절로 넘어간다...

 

흔히 징기스칸이 양고기라고 냄새날것같다고 입에도 안댈려는 분들도 있는데...

일단 한번 드셔보시라...ㅎㅎㅎ 본인도 예전에 처음엔 똑같은 이유로 손사래를 쳤는데.

홋카이도가 고향인 일본친구가 자기를 믿고 한번 먹어보라고해서 따라간 가게에서 그날 본인 혼자 4인분 먹음...ㅋㅋㅋ

 

 

 

 

 

 

 

 

징기스칸 전문점 바테이블 맞은편에 놓인 생맥주 기계

 

 

음식은 시켰으니 북해도를 방문하면 절대 빠뜨리지않는 한가지를 추가했다...

바로 삿포로클래식 생맥주...ㅋㅋㅋ

이건 오직 홋카이도(북해도)를 방문해야만 마실수있는 지역한정 맥주이다...ㅎ

삿포로 생맥주기계 옆에 종이 앞치마가 준비되어있다고 안내문이 붙어있는게 보여서 바로 달라고해서 앞에 둘렀다...

고기 구우면 옷에 다 튀니깐...^^ 

하루종일 땀도 많이 흘리고 지쳤는데 500cc잔 절반을 단숨에 비우자 저절로 맥주광고용 감탄사가 나온다...ㅋ 

 

일행과 함께 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어느정도 포만감이 들고 취기가 오르자 주변 테이블들을 둘러보게된다. 

워낙에 좁은 가게안이 시끌시끌하고 편안한 분위기인데 바테이블 대각선에 앉아있는 그룹이 자꾸 우리랑 눈이 마주친다.ㅎ

딱봐도 외국인으로 보이는 녀석들이 외국인들이 잘 찾아오지 않을법한 가게에서 자연스레 분위기에 파묻힌채 엄청나게 먹고 마셔대니 상당히 신기해보였나보다.

우리도 그쪽을 바라보았더니 활짝 웃어준다...ㅋㅋㅋ

 

그런데, 여기서 포인트는 그 그룹이 인상좋은 아저씨들이었다는점...ㅎㅎㅎ

머나먼 이국의 서민 주점에서 피어나는 로맨스...뭐 이런거 절대아님...ㅋㅋㅋ

여하간, 적당히 오른 취기와 포만감에 즐거운 마음으로 가게를 나섰다.

 

 

 

 

 

 

 

 

알콜은 금연계획의 암살자...--+

 

 

여기서 한가지... 8개월간 이어온 금연 의지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스스키노 밤거리에서 깨뜨릴줄은 몰랐다...

원래 알콜이 흡연욕구를 더욱 강력하게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하지만 그동안 잘 참아왔건만...이국의 밤공기에 취한건지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에 취한건지 징기스칸집 바로앞의 콘비니(편의점)에서 담배를 구입해버림...T.T

그것도 8밀리짜리 독한놈으로...사진에는 '메비우스'라고 적혀있지만.

사실 마일드세븐이라는 담배이다. 올해 마일드세븐이 메비우스로 브랜드를 교체함.

원래 좋아하던 멘솔타입으로 사서 한개피를 입에 물었는데...흠...생각해보니 불이 없네??

라이터를 살까하다가 마침 길에 어떤 일본아저씨가 담배 피우고 있길래 다가가서 불좀 빌려달라하니 빌려줌...ㅋㅋㅋ

그래서 나도 그옆에 나란히 서서 같이 맞담배질...ㅎㅎㅎ

 

금연 8개월만에 맛보는 8밀리짜리 멘솔의 강력한 니코틴이 본인의 대뇌피질을 강타하자 미칠듯한 짜릿함이...T.T

필터까지 피우고나서 또 한개피를 입에 물려하자 옆에서 강력한 제재가 들어온다.

여기서 한개피 더 가버리면 금연 실패라고....T.T

꺼냈던 담배 한개피를 정말 손을 바들바들 떨며 다시 집어넣었다...--ㅋ

사진속의 이 담배는 한개피만 빠진채 아직도 내 책장 모서리에 놓여져있다...

정말 이때 한개피 더 피웠으면 아마 지금 금연이고 뭐고 다시 담배 피우고 있을듯...ㅎㅎㅎ 

 

 

아...지금은 다시 이성을 되찾고 금연중입니다...^^

오래살아야져......는 농담이고...

숨이차서 병원에 갔더니...

담배를 워낙에 일찍 배운탓에 벌써 흡연 연차가 20년이 넘었다는 이유로 의사양반이 강력 경고...ㅠㅠ

여러분 금연하세요....T.T

 

 

 

 

 

 

 

 

삿포로 지하철 토호선 호스이스스키노역 7번출구

 

 

스스키노 뒷골목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길

여름이지만 역시 홋카이도는 홋카이도...

제법 선선하고 습도가 낮은 바람이 불어온다.

 

 

 

 

 

 

 

 

홋카이도 삿포로 스스키노 밤거리 아파호텔 스스키노에키 미나미 지점

 

 

일본최대의 숙박,여행 검색 및 예약 사이트인 쟈란넷 일본어판 홈페이지에서 무쟈게 싸게 예약한 특별 프로모션 플랜의 기간한정 객실...ㅋㅋㅋ

평상시 요금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예약함...ㅋㅋㅋ

같은 쟈란넷이라해도 한국어 사이트는 그냥 별도의 사이트라 생각하면 된다.

국내에서 호텔 예약 대행해주는 한국 사이트와 별 차이가 없다...--;

가격도 전혀 저렴하지않고 예약가능한 호텔수도 얼마없고 무엇보다 '쟈란'을 이용하는 핵심인 세부 플랜(숙박 프로모션상품)이 전무함...--ㅋ 

하지만 일본어판 쟈란은 정말 '요술방망이' 같은넘....ㅋ

 

기간한정, 계절한정, 인원수한정, 식사포함유무 등등 수없이 많은 세부옵션이 존재하고 가격또한 당연하지만 국내 여행사들은 절대 제시할수없는 가격에 숙박이 가능하다.

쟈란넷 온라인 특별 프로모션 상품들은 오히려 일본인이 전화로 직접 예약하는 것보다 훨씬 싸기때문에 일본의 호텔로 전화를 해보면...

프론트 직원이 그냥 쟈란에서 예약하는게 더 저렴하다고 알려주는 경우도 있다...ㅋ

예전에는 일본어판 홈페이지에서는 외국인 이용이 불가능했었는데 요즘은 회원가입도 제한이 없고 한국 전화번호나

아님 심지어 일본 호텔 전화번호를 기입하고 예약해도 예약이 진행된다...

회원 가입을 하면 특전으로 이용시마다 포인트가 쌓인다...ㅎ

 

몰론 쟈란 일본 국내용 홈페이지는 한국어로 쓰여진 부분이 없기에 일본어가 가능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르지만...

구글번역기같은 방법을 이용하면 얼마든지 일본어를 못해도 예약을 할수있는 방법은 있다....^^

이부분은 나중에 별도로 포스팅을 계획하고 있다.

 

 

 

 

 

 

 

 

스스키노 아파호텔 현관앞 일본 커플

 

 

호텔로 올라가기전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중 이날의 마지막 한컷.

호텔 전광판에 적힌 011은 휴대전화 011 아님 일본 삿포로 지역번호...ㅋ 

방에 들어서자마자 샤워하고 바로 잠들어버림...ㅎㅎㅎ

 

 

 

 

위치 및 상세정보

 

 

 

 

스 팟 명  :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전망대(藻岩山 ロープウェイ 展望台)

 

주     소  :  札幌 もいわ山 ロープウェイ 山麓駅 北海道 札幌市 中央区 伏見 5丁目 3-7

 

가 는 법  :  삿포로 시덴(노면전차) 니사욘쵸메 또는 스스키노 두곳중 아무곳에서나 탑승후 약 20분 거리의 로프웨이입구(ロープウェイ入口) 정류장에서 하차

                도보 1분 거리의 무료 셔틀버스 승강장으로 이동후 초록색 셔틀버스 탑승(배차 15분 간격)후 모이와야마 산로쿠에키(もいわ山麓駅) 하차.

 

입 장 료  :  로프웨이 + 모리스카 왕복 성인 1700엔

 

영업시간 :  하계 04/13  ~  11/20    AM 11:30  ~  PM 22:00 (상행 탑승마감 오후 9시30분)

                동계 12/01  ~  03/31    AM 11:00  ~  PM 21:00 (상행 탑승마감 오후 8시30분)   

 

운행간격 :  15분 간격

 

운휴기간 :  2013/11/21 ~ 11/30

 

전화번호 :  011 - 561 - 8177

 

 

 

(한국어 약도를 제공하지 않아서 일본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홈페이지에서 발췌)

 

 

1 . 약도 하단의 '1'이라고 표기한 부분이 하차해야하는 시덴(노면전차) '로프웨이입구' 정류장.

2 . 노면전차에서 하차한뒤 바로앞의 '2'라고 표기한 빨간색 점으로 표시된 부분이 무료 셔틀버스 승차장.

3 . 약도 상단의 '3'으로 표기한 부분이 '모이와야마 산로쿠역'으로 셔틀버스에서 하차하여 로프웨이 승차장과 매표소가 위치한 곳이다.

4 . 노면전차 하차후 도보로 로프웨이 승차장까지 이동하실 분들은 빨간색 점선을 따라 이동하면 된다. 성인 걸음으로 15분이내에 도착 가능하다.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홈페이지  -  http://moiwa.sapporo-dc.co.jp/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전망대 파노라마 야경 페이지  -   http://www.panorama-yakei.com

 

 

 

 

 

 

 

 

다음 이야기부터는 삿포로 시내를 벗어나 홋카이도의 다른 지역을 소개합니다... ^^

일본 여행기 매혹시리즈는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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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전망대에서... /

 

 

 

 

kiss 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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