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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그리는 여행/일본·도쿄

일본 여행기...매혹의 도쿄...#23... 비에 젖은 철도사진... 오다와라선...

by kiss kiss 2009. 1. 20.

 

 

 

 

 

 

 

하염없이 떨어지는 빗방울을 헤치며...

 

빠른 속도로  달려나가는 전동차 운전실의 유리창 너머로...

 

낯선 풍경들이 스쳐지나간다...

 

 

 

 

 

 

 

 

 

 로딩이 조금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잠시 기다려 주세요....^^;

 

-  TOKYO  RAILWAY  ODAKYU SEN  東京  -

 


 

 

   

   매혹의 도쿄... 그 스물세번째 이야기...

 

 -  비에 젖은 철도사진... 오다큐전철 오다와라선... -

 

 

 

신쥬쿠역을 기점으로 하코네까지 이어지는 오다큐전철 소속의 오다와라선...

 

워낙에 유명한 노선이기에 흔히 오다큐선으로 불러도 다들 알아듣는다...

 

오다와라역은 신칸센도 정차하는 하코네 온천관광의 시발점과 같은 역이다...

 

하여간 쭉 달려가면 하코네라는 이야기이고...나는  시모키타자와까지만 탑승....ㅎ 

 

 본편의 시모기타자와편에서도 이야기했지만...이날 오전엔 비가 엄청나게 내렸었다...

 

비때문에 여러가지 계획이 틀어지긴 했지만...

 

덕분에 폭우속을 뚫고 달리는 전동차밖의 풍경을 감상할수있는 행운이...^^;

 

지금껏 서울에서 겸험했던....옆으로 스쳐가는 풍경이 아니라...

 

빗속을 달려가는 정면의 풍경을 바라보는 재미는 신선한 즐거움이었다....^^;

 

 

 

 

※ 흡사... 내가 지금 운전을 하고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 버리기도한다....ㅎㅎㅎ

 

 

 

 

 

 

 

 

 

※ 작은 철교도 건너고...

 

 

 

 

 

 

 

 

 

※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전동차의 불빛에 눈을 살짝 감는다...

 

 

 

 

 

 

 

 

 

※ 곡선구간을 지날때면 정면의 풍경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게 느껴진다...

 

 

 

 

 

 

 

 

 

※ 방금 열차가 지나쳐 갔는데...또다시 스쳐지나간다... 

오다와라선의 도쿄 근교 구간은 엄청나게 과밀한 노선이라...

출퇴근 시간대의 서울 지하철 2호선 처럼...

러시아워때는 복선 철로의 용량을 한계 상황까지 사용한다...

 

 

 

 

 

 

 

 

 

※ 차장에 비친 기관사의 실루엣......일본 철도의 승무원들은 항상 정복에 모자를 단정히 쓰고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쏟아붓던 폭우가 약간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을 무렵 플랫폼에서 촬영한 한컷... 

저 젊은 승무원의 제복을 보면 후줄근하게 젖어있는걸 알수있다...

상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인데... 내리던 비가 좀 잠잠해졌다고는해도...

처음에 내리던 양에 비해서 그렇다는거지...잠깐만 비맞고 서있으니 곧 온몸이 푹 젖어버릴만큼의 빗줄기는 계속되고있었다...

그런데도 저 청년은 그 비를 다 맞아가며 묵묵히 근무... 지하철이 아닌 지상 구간이니...

저 승무원이 서있는 부분은 비를 가려줄만한 지붕조차 없는 곳이다...

혼자서 누가 보든 말든...자기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있었다...

승객 승하차 체크와 발차 전후의 안전 점검....

수신호와 각종 구호를 열심히 외쳐가며 하나하나 체크를 하더니...

마지막으로 열차 전두부의 기관사에게 최종 출발 사인을 보낸후 열차가 일정속도를 낼때까지...

몸을 반쯤 내민채 전방을 주시하고있었다... 흠...비옷같은것도 안입은 채...

완전 물에 빠진 사람마냥 다 젖었던데....상당히 안쓰럽더란....

도아 첵크!  싱고 요시! 그다음 뭐라고뭐라고 되뇌이던데 잘 기억이 안난다....ㅎㅎㅎ

차장실 옆쪽 플랫폼에 조그만 기둥이 있고 그 위쪽에 빨간 버튼이 달려있던거 같은데...

몇가지 안전 체크후 그 버튼을 누르더란... 아마 안전 체크가 끝났다는 사인을 보내는 장치인거 같기도....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방을 크게 손으로 가리키며 우렁찬 목소리로 싱코우~~!! (진행~ 이라는 뜻이다.ㅎ)

 라고 외친후 다시 열차 후방의 차장실로 뛰어들어가서 플랫폼을 바라보고있었다....

일련의 그 행동들이 눈깜짝할새에 착착착 이루어지고 열차는 순식간에 다시 떠나버렸다는 사실이 참 놀라웠다...

멍하니 구경만 하다가 사진은 출발전에 달랑 한장밖에 못찍었다는...ㅎㅎㅎ

전국을 철도로 휘감고 살면서도 사고율이 극히 적은 이유는...

그러한 체계화된 안전 시스템에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ㅋ

 

 

 

 

 

 

 

 

음... 전편 신쥬쿠 이야기를 끝으로 본편의 이야기는 마무리 되었고...

 

이번 이야기는 외전으로써 철도 사진 이야기라는 테마로 구성해보았다....ㅎ

 

철도 사진이라는 주제로 한 서너편의 이야기가 이어진 후 '매혹의 도쿄 시즌1'은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하지만 조만간 이어질 '시즌2'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 주시길...ㅎ 

 

 

 

 

 

 

 

 

 

kisskiss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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