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메모지에 손글씨로 써서...
붙여놓은... 휴가 일정 알림...
이곳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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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이 조금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잠시 기다려 주세요....^^;
매혹의 도쿄... 그 일곱번째 이야기...
- 닛포리(2-1) -
전편 카구라자카 이야기에 이어서....
이번 이야기의 시작은 JR 야마노테선 닛포리역에서 시작된다...
야마노테선의 북동부 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전통적인 '시타마치'로써...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도 하다...
시타마치란 옛 일본의 모습을 간직한 서민적인 동네를 일컫는 말이다...
또한, 나리타공항까지 가는 특급열차인 게이세이전철의 스카이라이너의 기착지이다...
역에 도착해서 남쪽 출구로 나왔다...우선 역 명판을 기념으로 한방....ㅎㅎㅎ
역사의 모습부터...뭔지모를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지않는가...
좌측으로 발걸음을 돌려 철로 위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를 건넌다...
※ 한눈에 보기에도 낡아보이는 시설물... 상당한 세월을 견뎌왔음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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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쪽 출구를 나오자마자 좌측으로 이런 구름 다리가 있다...밑으로는 야마노테선과...게이세이선...토호쿠혼센 등...여러 노선의 철로가 지난다...
본좌는 저 구름다리 끝에서 왼쪽 코스로 올라갔다...야나카 긴자까지 보고 한바퀴 돌아오는 코스로 잡으면...
구름다리 우측으로 돌아오게 된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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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가 시작되자마자 가파른 오르막길...길이는 상당히 짧지만...ㅋㅋㅋ
올라가며 주위를 둘러보니...온통...
"나 나이 많이 먹었어!!!" 라고 온몸으로 외치고있는 풍경들이다....ㅋㅋㅋ
길 모퉁이를 돌자...집수리 공사중인 아저씨들이 서있다...
카메라를 둘러메고...연신 두리번거리며 올라오는 내 모습이 신기했는지..
모두와 눈이 마주쳐버렸다....ㅎㅎㅎ
그 옆으로 아담한 여관이 보인다...
여관을 지나자 절이 하나 나온다...
이름은 텐노지...
※ 스즈키 여관... 상당히 작은 규모였다...고급여관은 아니고...여인숙 분위기인듯하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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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 얘네들은 이 시간에 왜 돌아다니는걸까...시험 기간인가....?
앞에 보이는 통통한 학생은...발이 아픈지 붕대를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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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노지...평일 낮이라 그런지...사람이 없다...매우 조용하다...
아무도 없길래...덥기도하고... 우측하단에 보이는 물로 손도 좀 씻고 내친김에 얼굴까지 샤샤샥 씻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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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사람과 비교하는걸 멈추면...인생이 훨씬 편해진단다...ㅋㅋㅋ
깊이 새겨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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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노지를 지나면...상당히 넓은 부지에 자리하고 있는 녹지공간이 나온다...
공원인가...하고 착각할 정도로 깨끗하고 잘 가꿔져있는데...
'야나카레이엔'이라는 유명한 공동묘지이다...
일본의 장례문화는 우리와 많이 달라서...
기본은 화장이다...
고인을 땅속에 매장하고 크게 봉분을 만드는 문화는 없다...
화장을 하고난 유골을 납골함에 넣어 이런 공동묘지에 모신다...
물론 '묘'라고는 하지만...봉분은 없고...비석을 세운다...그안에 납골함을 넣는다...
간혹 유골을 절반씩 나눠서...절반만 묘지에 모시고...
나머지는 집안에 제단을 만들어서 모시기도 한다...
도심 곳곳에 이런 공동묘지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놀랍기도하고...
공원처럼 잘 가꿔진 모습에 다시금 놀란다...
※ 야나카레이엔...사실 공동묘지라 말 안해주면...그냥 공원이라고 해도 믿을지도 모르겠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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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건 좀 있는 집안분이신지...비석이 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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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사진 찍으면서 살짝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망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는 가슴속에 품고있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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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엔 중앙을 관통하는 넓은 도로를 따라 묘지를 벗어나자...
일반 주택가가 시작된다...
조용하고...평온한...서민적인 숨결이 느껴지는...
일본 만화나 드라마에서 한번쯤은 보았을 전형적인 일본 주택들이 늘어서 있다...
전형적인 일본 단독주택이라 함은...
보통 2층짜리 건물에 1층 한켠은 작은 주차장이 있고...
목재나 복합 강화합성수지제의 단아하고 정갈한 집이랄까....ㅎㅎㅎ
하지만 그중에서도 지은지 3,40년은 족히 넘었을 오래된 전통 가옥들...
빛바랜 갈색 나무로 마감되어진 주택들....
그런 집들에 눈길이 더 간다....
※ 여름휴가 알림 -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잘 부탁드립니다...^^;
무엇을 하든 "요로시쿠 오네가이 이타시마스"를 잊지않는 일본 사람들....ㅎ
뜻은...'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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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륜형제... ㅋㅋㅋ 자전거와 스쿠터....정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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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 걸음으로 예닐곱걸음정도의 길에도 어김없이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설치되어있다...
라스베가스.....ㅋ...아니......서울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예요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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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횡단보도의 신호등에 멈춰서서 잠시 기다리다...
기다리다 신경질 나서 그냥 팍 건너버릴까...라고 생각한 순간 신호가 바뀐다...
그리고 그 옆에 오토바이가 멈춰서서 내가 건너기를 기다린다...
훗...주변에 차도없고 나밖에 없는데...
흠....이것도 서울에서는 상당히 상상 안되는 광경...^^;
서울이라면...저렇게 차량 통행도 하나도없고 사람도 없는 한적한 신호등에서...
나도 그 오토바이도 신호 지켰을까....? --;
일단 예상되는 광경은...물론 그 좁은 골목에 신호가 있을리도 만무하겠고...
항상 큰길로 나가려는 매너없는 자동차들이 길 한가운데에 차를 들이밀고 멈춰서 있는 모습이 예상되며...
또는 사진과 같은 방향으로 길을 건너기 시작한 보행자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차 들이밀어서 사람들 통행을 막아버리는 개념 탑재 안된 인간들이 운전하는 차들의 등장이 예상된다...
그리고...그로 인해 순간적으로 뚜껑이 열려...
일부러 그 차 앞으로 돌아나가며 운전자를 무섭게 노려보며 지나가는 본좌의 모습이 상당히 상상되어온다...--;
가끔은 이성을 잃고 '개나리 신발끈'을 외칠때도 있다.....ㅎㅎㅎ
그러다 길바닥에서 시비붙어서 싸우기도 많이 싸운다....--+
뭐 어쨌거나...그건 그냥 그런거니까...
그냥 앞으로도 그냥 그럴거같다....
여기까지...
ㅋㅋㅋ
못견딜 정도로 싫으면 싫은 사람이 떠나야겠지만...
서울을 뜰 생각은 아직 없다....
왜냐!! 난...'서울'을 좋아하니까....
ㅎㅎㅎ
※ 빨래가 따가운 오후의 햇살에 기분좋게 마르고 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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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후회되는거 하나...결국엔 저것도 못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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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쪽 가겐 더싼데...좀 깎아주삼....이라고 말하고 있는걸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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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긋하게.....길을 걸어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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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판기에서 음료하나 뽑아서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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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계단... 일본어의 아파트란 말은 우리나라의 삐까번쩍한 아파트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 않다...
보통은 저층의 임대 공동주택과 같은 건물 형태를 가리킨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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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오후의 햇살 아래...
닛포리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닙니다...^^
이번 이야기도 1,2부로 나뉘어서 업로드 할게요....
1편은 여기까지....^^;
다음편을 기다려 주세요~~~^^
kisskiss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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