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도쿄 야마노테선 하라주쿠역 플랫폼 쇼난신주쿠라인 야마노테화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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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노테선 하라주쿠역 플랫폼의 저녁풍경.
일본여행...그중에서도 도쿄여행이라면 빼놓을수 없는 철도노선.
저녁 러쉬아워가 살짝 지났을 즈음의 시간대라서 약간 한산한 모습이다.
역을 벗어나면 바로 이어지는 다케시타도오리와 캣츠스트리트 오모테산도는 유명한 도쿄여행 스팟중 한곳.
다케시타도오리와 진구바시 사이의 구간은 90년대만 해도 일요일이면 그일대 대로에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코스프레를 즐기는 일본 젊은이들 히피문화를 추종하는 무리들, 거리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들...
정말 다양한 패션과 문화와 젊은이들이 모여 즐기는 공간이었지만
이또한 지난 추억이 되어버렸다...
옛 앨범을 꺼내서 보다가...
90년대 후반 스무살 여름의 일본여행때 도쿄 하라주쿠의 진구바시에서
유카타를 입은 일본아가씨들에 둘러싸여 풋풋하게 웃고있는 본인의 사진을 발견하고 오늘은 하라주쿠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싶어졌다...ㅎ
그때만 해도 디지털 카메라라는 물건이 있는지도 몰랐던 시절이라 전부 아날로그 필름과 인화된 사진으로만 간직하고있는 추억이다.
그렇게 즐겁던 공간이 점점 퇴폐적이고 폭력과 일탈로 물들어가자 일본 정부에서 유해공간이라는 낙인을 찍어버리고
그일대에서 예전같은 대규모 퍼포먼스나 공연행위를 하는 것을 전면 금지시켜버렸다.
본인에게나 다른 여행자들에게나 하나의 재밌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사라진 셈...
근처의 메이지신궁 또한 울창한 수풀덕에 맑은 공기를 느낄수있는 곳이다.
또한, 하라주쿠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일본 왕실 전용 역이 설치되어있다.
본인은 한번도 이용 못해봄...ㅋㅋㅋ 일왕이 아니니...ㅎㅎㅎ
야마노테선 하라주쿠역은 아주 늦은 시간이나 이른 새벽에 사진속의 플랫폼과 반대방향의 플랫폼에 서보면
철로위에 안개가 자욱하게 드리운 모습을 볼수있다.
철로 바로 건너편의 수풀속에서 불어오는 나무향이 섞인 청량한 바람의 느낌이 참 좋다.
도쿄에 갈일이 있으면 저녁때 일부러 야마노테선을 타고 하라주쿠역에 한번씩 내려서 머물다 가곤 한다.
비내리는 여름날이라면 금상첨화. ^^
雨日和 in Tokyo...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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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도쿄 야마노테선 하라주쿠역 플랫폼 ⓒ kiss 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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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진속을 달리는 열차 모습은 야마노테선 열차는 아니다.
야마노테선이지만 야마노테선이 아닌 열차...ㅎ
무슨 이야기인가하면...
같은 도쿄의 야마노테선을 달리기는 하지만 노선의 명칭이 다르다.
'쇼난신주쿠라인'이라는 노선이다.
도쿄 북쪽의 '우츠노미야'라는 도시에서 출발해 '토호쿠본선'을 경유한뒤 도쿄 신주쿠역을 지나
JR토카이도본선을 달려 도쿄 남부의 미군기지가 있는 '요코스카'까지 운행한다.
도쿄 북쪽의 위성도시와 도쿄 서부의 부도심을 경유하여 도쿄 남부의 위성도시를 연결하는 노선.
이해하기 쉽게 한국의 서울지역에 대입시켜보면 일산에서 출발해 서울 영등포와 목동을 경유한뒤 시흥 안산으로 연결되는 라인이다.
물론 거리상으로는 서울 수도권 지역과는 비교불가.
쇼난신주쿠라인 노선의 총 연장거리는 200킬로미터가 넘는다.ㅋㅋㅋ
일반적인 단기간의 일정으로 도쿄 시내지역에 한정해 일본여행을 하는 여행자들은 그리 타볼기회가 많지는 않겠지만
도쿄 남부지역의 가마쿠라나 에노시마쪽으로 여행을 한다면 없어서는 안되는 노선...ㅎ
본인은..."일본여행 도쿄지역은 어디가 좋아요??"
라는 질문을 받으면 약간 일정에 여유를 두고 하루 정도는 가마쿠라와 에노시마 지역에 할애하라고 추천해준다.
복잡한 도심 여행에 질린 여행자들이라면 절대 후회는 없는 여행코스...ㅎ
본인의 사진여행에세이 '매혹 시리즈'에서도 언젠가 소개할 지역이다...
조만간 '매혹의 도쿄 시즌2'의 연재도 시작할 예정에 있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데 이 쇼난신주쿠라인이 재밌는 점은 짧지않은 운행거리에도 불구하고 전용노선으로 건설된 노선이 하나도 없다는 점.
전구간을 다른 노선을 빌려서 운행을 하는데
토호쿠본선, 야마노테선, 토카이도본선 등 여러노선을 가로지른다.
그중 위의 사진속의 구간이 야마노테선 구간이지만 일반 야마노테선 구간이 아니라
'야마노테화물선'이라는 야마노테선 구간에 화물열차 통행용으로 따로 부설된 철로를 달린다.
따라서 플랫폼 미설치 등의 이유로 신주쿠역 등의 거점역에만 정차.
2002년쯤에 도쿄에서 위의 사진처럼 도색된 열차 편성을 보고 처음보는 도색이라 정체가 궁금해서 친구에게 물어보았더니
신설된 쇼난신주쿠라인이라고 알려주던 기억이 떠오른다.
또, 야마노테화물선 구간은 '린카이선'이라는 노선의 열차도 통과하며.
나리타공항과 도쿄를 연결하는 '나리타 익스프레스'도 이구간을 지난다.
한참 서서 구경하다보면 서로 다른 노선의 세가지 열차가 교행하는 재밌는 광경도 볼수있다...ㅎ
역시 철도천국 일본답다.
일본여행의 깨알같은 재미... 철도.^^
......
[일본여행 일본 도쿄 야마노테선 하라주쿠역 플랫폼 쇼난신주쿠라인 야마노테화물선]
Japan Tokyo JR Yamanote Line Harajuku Station 日本 東京 山手線 原宿駅 南新宿ライン 山手貨物線
/ 일본여행...어느저녁 도쿄 야마노테선 하라주쿠역에서... /
kiss 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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