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내 기억에 남아있는 한 스모그가 잔뜩 낀 하늘은...
온통 잿빛 하늘이었다...
이 날도 심한 서울 상공의 스모그로... 항상 내눈에 보이던 것들조차...
보이지 않게 되어버린 하늘이었지만...
서쪽 하늘에서 노을이 시작되자...
잿빛 하늘은 아름다운 분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맑은 하늘의 선명하고도 아름다운 노을빛이 아닌...
자욱한 스모그로 흐려진 잿빛속으로 점점이 물들어가는...
아름답지만...그 아름다움 속엔 어딘가 알수없는 우울함이 깊이 감추어진...
슬픈 노을...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도심의 불빛이 노을빛을 삼켜버릴 무렵까지...
짧지만 참 많은 생각을 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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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상공이 스모그로 물들던 날의 노을 아래에서... /
kiss 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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