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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그리는 서울/서울의 일상

서울...종로 #2...마른가지 위로 쏟아지는 햇살에 눈을 감다...

 

 

 

 

 

 

 

 

어제는...유난히 파란 하늘과 강렬한 햇살에...

 

문득...서울 거리모습를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쪽 어깨에 카메라를 메고 밖으로 나와...

 

목적지를 두고 잠시 고민을 하다...

 

무작정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방향도 확인 안하고 멍하니 생각에 잠겨있다가...

 

문득 정신이 들자....

 

전철 1호선 지상구간의 한강 철교위를 달리고있었다...

 

낯익지만...무척이나 오랫만에 보는 풍경들이 스쳐지난다...

 

이윽고...전동차는 지하구간으로 진입해 종로 일대를 통과중이다...

 

마침 정차한 역 이름을 보니...종로3가역이다...

 

 전철에서 내려 지상으로 올라오니...

 

이른 오후의 강렬한 햇살이 대로변에 내리꽂힌다... 

 

너무나 눈이 부신 탓인지...

 

눈가엔 눈물 방울이 흘러내린다...

 

이렇게 햇볕이 강한 시간에 거리에 나와본게 언제였는지 모르겠다...

 

눈이 어둠에 적응해버린 때문일까...

 

햇살을 가르며...아직 러쉬아워 시간이 아니기에 한산한 중심가를 걷기 시작했다...

 

거리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나왔는데...

두시간 가까이 멍하니 산책을 하면서 단 한컷도 셔터를 끊지 못했다...

 

목이 말라 근처 편의점에서 체리콕을 하나 사서 마시면서...

 

담배를 한개피 입에 물었다...

 

그리고...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보자...

 

오후의 햇살에 비친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리곤 이내 그 모습들이 가슴속으로 들어오기시작했다...

 

매뉴얼포커스로 초점을 흐린 뒤...

 

한컷...두컷... 조심스레 셔터를 끊어본다...

 

......

 

 

여기저기...벗꽃이 만개했다는 소식들도 들려와서...

 

서울도 그런줄만 알았는데...

 

서울의 봄은 아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쯤 봄이 찾아 올런지...

 

 

 

 

 

 ▣ 

 

 

 

/서울 종로 어느 거리에서/

 

 

 

 

kisskiss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