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시청을 지난 청계천 근처였던것 같다....
촬영한지 시간이 조금 지나서....ㅎㅎ
그날 찍은 사진들은 이상하게도 메모가 남아있지 않다....
촬영지 정보랑 이런저런 이야기거리를 보통은 꼭 남겨두는데....
내가 왜 그랬을까... 흠.....
시청앞 서울광장을 지나 청계천 쪽으로 한참을 걷다가 발견한 까페같은데....ㅎㅎㅎ
저런 가게는 까페라고 안하나? ㅎㅎㅎ
차와 간단한 쿠키나 빵같은걸 편히 앉아서 즐길수 있는곳이라면...
다 까페 아닌가..? ^^
빌딩숲에 파묻힌 도심에 저런 공간이라도 없으면...
너무 삭막하지 않을까...?
안그래도... 휴식공간이나....볼거리 즐길거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서울인데....
하지만...예전과 비교해보면....
참 좋아지긴했다...
이것저것 문화...휴식공간이 늘어가고있으니까...
한강 다리 조명이나... 여러 공원...청계천같은 곳도 그렇고....
참....올해 여름까지...
한강 시민공원을 크게 리모델링 하겠다는 계획이 있던데...
기대된다.....어떻게 달라질까.....^^
위 사진의 가게는 그날 처음 본 상점이라...
간판을 어떻게 읽어야할지 모르겠다....^^
보네스페..? ㅋㅋㅋ
하드 디스크 뒤�여보니까....
이번 자료유실 사건에도 불구하고....
정리 안한 사진이 좀 남아있다.....ㅎ
다행이당.....
ㅋㅋㅋ
사진 정리해서 자주자주 업로드 할 예정이당...
그동안 너무 손을 놓고 있던것 같아서....ㅎ
얼마전에 진짜 오랫만에 사진 편집했을때...
당황스러웠다...ㅋㅋ
포토샵 단축키며....
이런저런 나만의 사진 편집방법들...
오랜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터득한...나름대로 정해놓은 규칙이랄까...버릇이랄까....
그런 것들이 잘 기억도 안나고... 손이 무뎌져서...
세밀하게 마우스 움직이는게 왜그리 힘든지....ㅋㅋㅋ
다행히 낙서 비슷하게 그런 사진 후처리 방법들을...
노트에 그때그때 기록을 해놓았던 덕분에...ㅋㅋㅋ
그거보구 다시 공부하고있다....ㅋㅋ
기분이 묘하다....
내 자신이 직접 생각해내고 정한 방법인데도 죄다 잊어버리고...
내가 써놓은 노트를 보면서 다시 외우고 있다는 것이....ㅋㅋㅋ
디지털 사진은 필름사진 시대와는 달리...
촬영자 본인이 직접 필름 현상과 리터칭 작업에 해당하는
포토샵 작업을 완성해내야하기에....ㅎㅎ
손도 많이가고...힘든점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고 생각한다...ㅎ
물론 전문적인 프로 리터쳐들도 있지만....
그건 프로사진 세계의 이야기이고...
물론 프로사진가라고 모두 리터쳐에게 사진 편집을 의뢰하는 것도 아니다....ㅎ
RAW파일과 포토샵....
이 두가지가 디지털 사진세계의 핵심이다....ㅎㅎㅎㅎ
예전에 어떤 촬영회 모임에 갔을때...이런 얘기를 들었다....
갑자기... "촬영할때 어떤 모드로 찍으세요?" 라는 질문을 받아서...
"어떤 모드.....라니요?" 라고 반문하자....
촬영할때 카메라 메모리카드에 저장되는 이미지 파일 형식을...
RAW파일로 하느냐...아님 JPG파일로 하느냐는 질문이었다....
참고로 설명을 하자면.... 렌즈교환식 디지털 카메라는 사지을 찍고 카메라 메모리 카드에 저장되는
사진 파일의 형식을 지정할수있다...
RAW, TIFF, JPG 등이 있는데...
RAW는 촬영한 사진 원본 그대로의 이미지를 아무런 수정도 가하지 않은채
그대로 저장한다...아주 방대한 양의 정보가 담기기에...화질이 상당히 좋고...
무엇보다...포토샵으로의 사진 후편집이 무척 자유롭다....
리터칭의 폭이 실로 방대해서....촬영한 사진과 전혀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낼수도 있다....
내가 항상 RAW파일로만 촬영하는 이유다....
물론 JPG로도 전혀 불가능한것은 아니지만...
다이나믹 레인지의 손실....노이즈 증가...등등....꽤 제약이 따른다....
(먼말인지 모르겠는 분들은 걍 그런게 있나보다 하심 된다...이런 용어 몰라두 사는데 전혀 지장없다...ㅋㅋㅋ)
문제는 RAW 파일의 경우 손이 상당히 많이가고 결정적으로 용량이 JPG의 두세배 정도가 된다...
JPG는 파일 자체의 용량이 작고 후편집의 단계가 좀 줄어드는 대신에...
촬영자가 미숙하다거나..해서...촬영 원본이 좀 시원찮으면...
다시 살리기가 좀 힘들다....
무슨 말인지 이해 되시나?ㅋㅋㅋ
ㅋㅋㅋ 여튼 파일명 설명은 여기까지....
난 항상 RAW파일로만 찍기에 그렇게 대답했더니....
글쎄....자기는 항상 JPG로만 찍는다는 대답이 돌아왔다....실~실 쪼개면서...ㅎㅎㅎ
그사람...그 말을 하기전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비 자랑을 엄청 했었다...
당시 그 장소에서 사용하기도 힘든 캐논 200밀리 1.8 렌즈를 가지고 와서...
마운팅을 하질않나...ㅋㅋㅋ
바디도 캐논 1Ds MARK2 였다....
보통 분들은 모델명 말해도 모를테니...알기쉽게 가격을 알려드리겠다...ㅎㅎㅎ
이게 그때 가격으로 카메라 바디값만 800만원 하던 물건이당...ㅋㅋㅋ
200밀리 1.8 렌즈는 한 사백만원 정도? ㅋㅋ
그래서 그게 무슨 얘기냐구..? ㅋㅋㅋ
한마디로 알기쉽게 정리하자면...ㅋㅋ
본인은 사진 무지 잘찍고...원본에 대한 리터칭이 그다지 필요없을만큼....
촬영단계부터 마무리까지 완벽한 사진을 하고있다....라는 이야기다...
그에 반해...넌 사진을 얼마나 못찍길래 힘들게 100% RAW파일로만 찍느냐? 라는 이야기 이기도 하고...--
여기서의 '너'는 나를 가리키는거다.....--
또한... 내가 가진 장비에 대해... 그런 카메라나 렌즈로 찍어봐야...
뭐 좋은 사진 나오냐...? 라는 말이기도하다... --
그 당시 내 장비는 중급기 정도 수준이었으니...
그사람 눈에는 우습게 보였을거다...ㅋㅋㅋ
참....그 당시에는 무지 열받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믄 피식 웃음만 나온다...ㅋㅋㅋㅋ
그 사람 사진이 얼마나 좋은지는 확인못했지만...ㅋ
경험상......안봐도 될 것 같다....ㅎㅎㅎㅎ
예전에....MTB(산악자전거)에 완전히 빠져서 살았을 때에도....
비슷한 경험이 많았다...ㅋㅋㅋ
내 MTB도 당시에 상당히 고가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MTB를 보여주며 내 자전거에 장착된 그 부품은 어디어디가 성능이 떨어지니까...
너도 돈좀 더 써서 좋은걸로 바꾸라는 등의 얘기도 많이 들었고...ㅎ
그 당시 돈으로 천만원 이상씩 들여가며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일본등의 최고의 부품들로만 조립한
장비를 타고 다니던 사람들도 있었다...ㅋㅋㅋ
문젠... 그런 사람들 치고...MTB 제대로 타는 사람을 보질 못했다....
단 한번도....ㅎㅎㅎ
대회 나가면...입상은커녕...완주조차 힘든 사람들이다...ㅋㅋㅋ
산속에서 한 40킬로를 자전거로 죽도록 달려야하니...ㅋㅋㅋ
나......진짜....거짓말같지만....
MTB 전국 선수권 대회에 출전해서....
4위 입상까지 해본적 있다...시상은 6위까지였고....ㅋㅋㅋ
뭐... 한 일이십명 나오는 동네 클럽 대항전이 아니라.... 천명도 넘게 출전하는 경기다....ㅎㅎㅎ
그런데도 장비에 대해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ㅋㅋㅋ
사진쪽은 더 실력이 없으니...ㅎㅎㅎ
하여간 세상에는 별난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그런 사람들때문에...
정말 사진을 좋아하고....
열심히 자신만의 사진 세계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게 정말 싫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인 MTB의 세계도 마찬가지다....
할일 없이 정말 속칭 '돈지랄'하는 사람들로 비춰지는것도 싫고...
모델들 꽁무니나 따라다니면서 특정부위 사진이나 찍어대며 귀찮게 하는 '찌질이'로 묘사되는것도 싫다...
사진 찍을때 정말 무개념으로 아무대나 들이대고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없고...--
예절교육을 전혀 받지못한 유치원생마냥 행동하는 사람들도 싫다....--
어떤 분야든 이런 사람들때문에 해당분야의 사람들 전체가 안좋은 사람들로 매도되기도 한다....
문제는 예전에 이런 사람들이 참 소수였는데...
최근에 일어난 카메라 붐을 타고.....사진붐이 아니라 카메라 붐이다....--
필름도 안넣은 필름 카메라를 패션 아이템으로 목에 걸고 다니는 애들 진짜 많던뎅....--
사진도 안찍을 거면서 사진기는 왜들고 댕기냥...대체....--
하여간 갑자기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이런 사람들 때문에...
정말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게 싫다.....--
피해라고 표현하면 좀 우스울라나....--
일례로...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레이싱 서킷을 예로 들어봐도...
요즘 갑자기 폭발적으로 늘어난 소위 '찌질이'들 때문에...
정말 분위기 안좋아졌다....
지인의 표현을 빌어 좀 안좋게 표현하면 "개나소나 DSLR 들고와서 설쳐댄다'...라고 할 정도로....--
예전에 그래도 일말의 매너같은건 좀 남아있었는데....
요즈음엔 그런것도 없다....뒷 열에서부터 참고 기다려서 겨우 앞열에 도달해서 셔터좀 누를라 치면...
옆에서 뒤에서 가방으로 카메라로 앞사람 머리 툭툭 쳐가며 마구 헤집고 들어와서 자기혼자 앞에 가로막고 셔터질하는 인간도 있다....--
누군 바보라 기다렸다가 찍나? --+
그냥 그대로 확 등짝을 걷어차버리고픈 충동이 불끈불끈 솟아오른다....--
그 때문에 스피드웨이에 발길을 끊는 동호인들이 점점 늘고 있다....
나도 올해 들어 한번도 찾질 않았고.....
모델 사진도 점점 잘 안찍게된다....--
차라리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얘기도 많이들 하고...ㅋㅋㅋ
풍경이나...혹은... 나처럼 도심 스냅과 같은 사진만 주로 찍게된다는 얘기다...ㅎ
하여간...
작금의 사진....아니....카메라 붐이...
그때 그시절 번개탄처럼 한순간에 확 불타올랐다가...
일순간에 사그라드는 그런 일회성 열기가 아니길 바라며...
진정한 사진붐으로 오래오래 이어가길 바라고싶다....
늦은시간까지 예전에 작성해둔 사진 리터칭 편집노트를 읽다보니...ㅋㅋ
옛생각도 나고...ㅎ
사진이 좋아서...아니...혹은 카메라가 좋아서....라도 좋다...ㅋㅋㅋ
기본 예절 잘 지키고....남에게 피해만 안준다면...
걍....다 좋다... ㅋㅋㅋ
별 얘기 아닌데....쓸데없이 길어졌다....
여기까지 전부 읽어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Ai wa Kurayami no Naka de (feat. Kamiki Aya) - ZARD
kisskiss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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